슬슬 봄이 오려나.. (늦봄 - same) 뻐꾸기




  얼마전 꼬맹이에게 들으라며 건내준 늦깍이 밴드 늦봄의 동명 타이틀 1집이다. 들으라며 권해놓고는, 정작 본인은 이제사 차분하게 들어본다. 실은, 어제 사랑니를 암살한 터라, 욱신거리는 한 쪽 볼을 움켜쥐고 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 연유도 있었다.

  나이가 차서야 늦은 데뷔를 한 밴드 늦봄은 2007년에 결성되었다고 한다. 앨범이 2009년에 발매되었으니 근 2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데뷔앨범을 내놓은 것이 되겠다. 멤버들의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으나 늦봄의 다음카페를 뒤져보면 대강 짐작이 된다. 얼핏 보면 아마 나보다 몇 년 씩은 더 살아온 듯 보인다. 계연성은 없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 늦봄의 음악은 조금 안심이 된다.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늦봄'으로 시작되는 이들의 앨범은 마지막 곡인 '이젠 너를'을 포함 총 11곡이 실려있다. 일단 앨범의 오프닝부터 신나게 출발하여, 마지막 트랙까지 동년배의 삶과 인생을 위화감 없이 또래의 감성과 익살로 들려준다. 타이틀 곡 '늦봄'을 포함하여 수록된 곡들 대부분은 밴드 늦봄을 청자의 기억에 새겨 넣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험성이 짙어', '연주력이 뛰어나', '짜임새가 훌륭해' 하는 그런 수식어를 붙일까 말까에 앞서, 그 세대의 향수와 더불어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고,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의 소리가 귀에 들려와 실로 반갑게 맞이했다. 모처럼 또 하나의 근사한 우리 음악이 알을 깨고 나왔다. 어쩌겠는가! 기쁘게 들을 수 밖에!



덧글

  • ssu 2011/02/21 07:41 # 삭제 답글

    아`~ 진짜 봄이 오려나봐요 *^^*

    템포가 빠른건 빠른데로.. 느린건 느린데로....

    참 좋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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