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The Beach Boys - Sunflower)



 돌아오는 길 내내 내가 가장 사랑하는 'Sunflower' 앨범을 들었다. 특히 브라이언 윌슨의 'This Whole World', 'Add Some Music To Your Day', 'Our Sweet Love'는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비치 보이스의 노래들이다. 또한, 브루스 존스턴의 'Deirdre'와 데니스 윌슨의 'Forever'는 사랑스런 멜로디에 푹 빠져버리게 되는 매력이 강하여 앞선 노래들에 뒤지지 않는, 야구로 하면 2선발급 노래들이다.

 내게 비치 보이스는 기쁘거나 슬플 때, 힘들고 외로울 때, 그리고 머리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때 듣는 오아시스 같은 팀이다. 심지어 비틀즈가 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솔직한 친구다. 그런 비치 보이스를 오늘 내내 들었던 것은 기쁘고, 슬프고, 홀가분하고, 미안하고, 죄송하고, 수긍하고, 결심하고,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음악 하나 듣는데 별별 이유를 늘어놓는게 부끄럽지만, 사실이 그런 것을 어쩌랴. 다만, 유쾌하고 시원한 비치 보이스의 러브송처럼 나의 앞날에도, 분명 파도소리 요란한 바다내음과 함께 시원한 맥주를 건배할 사람과, 그 사람을 감싸안을 자격이 되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정말로.


by 크리스틴 | 2010/07/02 01:28 | 뻐꾸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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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su at 2010/07/02 06:20
그대의 앞날을 위해 건배!!!

담엔 시원한 곳에서 맥주 한잔 꼭 해야돼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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